불법 무기를 다량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10대 남성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살해까지 기도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23일(현지시간) 지난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너폴리스의 한 은행 주차장에 주차된 하얀색 승합차에서 무기들이 실려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차 안에서는 소총을 포함한 다량의 총기와 폭발성 물질 용기, 탄약함 등이 발견됐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같은달 28일 이 승합차 주인인 알렉산더 힐렐 트라이스먼(19)을 체포했다.
경찰은 트라이스먼이 소지한 컴퓨터 하드드라이브를 분석한 결과 그가 테러·총기 난사 사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여러 주를 돌며 무기를 구매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 결과 트라이스먼은 자신의 SNS에 "조 바이든을 죽일까?"라고 메모를 남기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그는 바이든 후보의 자택에서 4마일(약 6.4㎞) 이내에 있는 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고, '처형'이라는 단어로 끝나는 행동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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