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경합주(州)인 미시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점친 여론조사기관 트라팔가르 그룹이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승기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라팔가르의 여론조사 수석위원인 로버트 케헬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270명대 (선거인단 확보로) 이길 것으로 본다"며 "표면화되지 않은 게 얼마나 큰지에 근거하면 훨씬 높은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대부분 여론조사와 상반된 예측이다. 현재 대부분 미국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고, 승리 하한선인 선거인단 270명을 바이든이 이미 확보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케헬리는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샤이 트럼프'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 측 역시 지난 대선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게 나온 탓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바이든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하이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평균 4%포인트 격차로 앞서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