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 마린(35) 핀란드 총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깊은 가슴골을 드러낸 패션 잡지 화보를 찍은 후 응원과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션 잡지 트렌디(Trendi)는 재킷에 목걸이만 착용하고 두손을 모으고 있는 마린 총리의 화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트렌디는 사진 설명에서 마린 총리가 10월의 표지 인물로 선정돼 화보를 촬영했으며 "그가 인플루언서(영향력이 큰 유명 인사)로 변화를 이끄는 선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다고 밝혔습니다.
마린 총리의 화보는 가슴골을 강조하기 위해 연출하는 클리비지(가슴골) 룩으로, 화보를 보면 맨살 위로 화려한 목걸이만 걸친 가슴골이 브래지어와 다른 속옷을 입지 않았음을 단번에 알게 합니다.
사진을 본 상당수는 마린 총리의 처신이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떨어뜨린다"라거나 "한 나라의 수장인 총리로서 점잖지 못하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마린 총리의 옷차림이 "좋다" "가부장적인 사회문화를 타파하는 용기있는 여성의 행동"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화보 속의 총리처럼 속옷을 입지 않고 가슴골이 드러나는 재킷 차림을 하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노브라 차림의 사진과 함께 '나는 산나와 함께한다(#imwithsanna)' 해시태그(#)를 달아 마린 총리를 응원했습니다.
트렌디는 화보 설명에서 "마린 총리도 여성의 외모가 늘 관심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잘 안다"고 말해 그가 화보로 인한 이번 논란을 이미 예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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