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 2차 토론이 무산돼 각 후보가 15일(현지시간) 별도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 유튜브 동시 접속 시청자수를 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과, 바이든 후보는 ABC방송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15일 오후 8시(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동시에 시작된 각 후보의 타운홀 미팅 시청자수는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밀렸다. 바이든 후보 시청자 수는 토론 초반부에 12만 명을 기록, 트럼프 대통령 시청자수(8만 명)보다 4만 명이 많았다.
시간이 갈 수록 이 격차는 커졌다. 토론 시작 약 14분 후에 바이든 후보 시청자 수는 22만 명으로 트럼프 대통령(14만 명)보다 8만 명이 많았다. 31분이 지난 시점에서 바이든 후보 시청자수가 32만 명을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16만 명)을 2배 차이로 앞서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쉬는 시간을 갖자, 잠시 시청자들이 바이든 후보 토론으로 이동한 영향이 있었다.
49분이 지난 시첨에서 바이든 후보 시청자는 36만 명, 트럼프 대통령 시청자는 19만 명에 그쳐, 격차가 최대(17만 명)으로 벌어졌다. 양측을 합쳐서 가장 시청자가 많은 시점은 54분이 지났을 때였다. 바이든 후보는 36만 명, 트럼프 시청자 수는 21만 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60분 토론이 끝나자 이 시청자 층이 바이든 후보 토론으로 대거 이동했다. 바이든 후보가 9시 이후에 혼자 진행할 때 최대 접속자 수는 46만 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TV 시청자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유튜브 시청자 수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상대적으로 젊고 모바일에 친숙한 세대로부터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은 확인된 셈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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