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지역에서 홍수로 최소한 3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3만여가구가 침수되는 등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꽝남성 등 베트남 중부 지방에서는 홍수로 인해 지난주 최소 17명이 숨지고 13명이 행방불명 됐다고 관영 베트남 TV(VTV)가 전날 보도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중부 지방에서 전날 현재 3만3천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3만1천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부 꽝찌성 해안에서는 지난 8일 새벽 좌초된 화물선 선원 8명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고립돼 있다가 헬기까지 동원한 군경에 의해 전날 오전 사흘 만에 구조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홍수로 이달에만 최소한 11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재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쿤 소카 국립재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사망자 중 10명은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1명은 벼락에 맞아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쿤 소카 대변인은 우기에다 지난주 열대성 폭풍으로 몇몇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수 피해가 가장 큰 북서부 바탐방과 푸르삿주에서는 트럭 등 일부 차량의 통행도 금지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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