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메시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퇴원한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는 트윗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연 배우 크리스 에번스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일 정도로 무모한 발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성토했다
에번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약을 사용해 최고의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불공평한 현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신경 쓰지 않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배우 겸 가수 맨디 무어도 트위터에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배우 존 쿠잭은 "정신 나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입원 치료를 리얼리티 쇼와 무솔리니 인형극으로 희화화시키려 했다"고 꼬집었다.
루츠는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트윗은) 내 심장을 찌르는 비수와도 같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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