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28일 하루 동안 1천600명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며 일일 사망자 수가 2개월 반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일일 사망자를 1천592명으로 집계했습니다. 같은 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 결과 이날 하루 미국에서 1천103명이 숨지며 코로나19 사망자가 이틀 연속으로 1천명을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1천명을 넘었습니다.
플로리다·아칸소·오리건·몬태나주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 등 미국의 새 확산지에서는 신규 환자 증가가 정점을 넘겼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하루 신규 환자가 7만7천명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급속한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입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9천230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되며 누적 환자가 44만1천977명으로 올라갔습니다. 또 사망자는 최다인 186명이나 나왔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1천12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총 환자가 10만9천384명으로 상승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입원 환자가 1천244명으로 집계되며 최다를 기록했고, 신규 환자도 1천749명 발생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에 따라 식당들에 대해 오는 31일부터 밤 11시 이후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술집은 계속 영업이 금지됩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1천89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사흘 연속으로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34만7천717명, 사망자 수를 14만9천18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명 '레드존'은 20개 주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평균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의미합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6일 자 보고서에서 미국 내 레드존을 기존 18개주에서 21개주로 확대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미주리와 노스다코타, 위스콘신 등 3개주가 추가됐습니다.
코로나19 TF는 레드존 지역에 대해, 경제정상화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사실상 경제봉쇄령을 재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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