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헬기를 담당하는 해병대 헬기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각) 미 해병대 대변인인 조셉 버터필드 대위는 제1헬기비행대대(HMX-1) 소속 해병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병대 제1헬기비행대대는 미 대통령을 비롯해 부통령과 장관 등 최고위당국자들의 수송을 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전용헬기로 자신의 골프 리조트가 있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버터필드 대위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해병이 대통령 전용헬기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기대대 소속 모든 항공기를 소독하고 해당 해병과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부대원은 업무에서 아예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 옆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의 카페테리아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카페테리아가 폐쇄된 바 있다.
미 독립기념일 행사가 있던 지난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의 여자친구가 확진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파견 군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양성으로 판정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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