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인사들이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를 들어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인 제재 대상과 인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과 대담 행사를 통해 미국은 인권 위반을 촉진하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에 대해 비자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밝혔다.
별도 성명에서는 "오늘 국무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권 탄압에 관여한 정권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에 비자 제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앱 '틱톡'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틱톡이든, 중국의 다른 소통 플랫폼이나 앱, 인프라든, 우리 행정부는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공산당의 손아귀에 넘어가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요건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일련의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최대 국가안보 과제가 중국 공산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나는 전세계가 중국으로 하여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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