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누적 확진자가 260명에 육박했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3일 전국에서 1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본토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7명은 베이징에서 나왔고, 베이징 인근 허베이 성에서도 2명의 확진자 발생이 보고됐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3명이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3명이 나왔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없다고 연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13일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만 256명에 달해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베이징 당국은 신파디 시장 관련자와 요식업계 종사자, 배달원,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지난 열흘간 핵산 검사를 받은 시민만 294만8000명으로 3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뿐만 아니라 베이징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7일 이내에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된 실내 공간의 오락시설 이용은 2시간 이하로 제한되는 등 연일 강도 높은 통제 조치가 쏟아지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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