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퇴역한 71살 육군 대령이 20년 넘게 러시아에 군 정보를 넘긴 스파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잘츠부르크 법원은 이 전직 군인이 "국가 기밀을 외국 정보기관에 넘겼다"면서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전과가 없고 고령인 데다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그의 석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미 수감 기간의 절반가량을 미결구금으로 복역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직 군인이 25년여 동안 약 28만 유로(약 3억8천만원)를 받고 오스트리아 군의 무기 체계와 육·공군의 임무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넘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그가 공개된 자료를 러시아 측에 전달한 점은 인정했지만, 기밀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항변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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