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경계하며 최근 수도 평양을 비운 지 오래됐다고 11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북한 매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보도해왔다"며 "하지만, 김정은의 행보를 보면 감염 위험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9일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미사일과 관련한 현장 지도를 했다.
한 관계자는 "훈련은 장거리포병부대의 군사적대응을 목적으로 훈련했다"며 "김 위원장은 이 훈련에 만족했고, (군의) 준비태세가 완벽했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정은이 얼마 전 평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인구 밀도가 높고 외국인이 많은 평양을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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