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추천 겨울 정원
따뜻한 계절이 아니어도 겨울의 멋을 드러낸 숲이 많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숲속에서 온 가족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 전시회를 열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겨울을 준비하는 수목원의 정취, 국립한국자생식물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여행하기 좋은 수목원으로 추천했다. 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군)을 운영·관리하고 있는데, 소속 수목원 모두 12월 15일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대상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에 자리한 식물원으로 멸종위기식물을 비롯해 희귀식물과 우리나라 고유 특산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자센터에서는 식물의 이미지를 초벌 자기에 그린 후 재벌 하는 도자기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식물의 구조와 형태를 관찰해 그림으로 나타내는 세밀화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원을 나가기 전 연구센터 3층 옥상에서 식물원 전경과 오대산 자락을 눈에 담은 뒤 2층 전시원 입구를 통해 ‘특산식물원-100회 마라톤 공원-모둠정원-비밀의 화원’ 순으로 걷다 보면 겨울을 준비하는 고즈넉한 식물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 ‘감상’,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높은 산에서 사계절 내내 형형색색의 온갖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데, 프리미엄 해설 프로그램인 ‘달려라! 어흥카트’를 운영해 추운 날씨 따뜻한 카트에서 전문 해설사와 전시원 곳곳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별 전시도 있다.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시 ‘다시, 봄’ 전은 친환경 소재로 조성된 전시 공간에서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새겨볼 수 있는 전시다.뚝 떨어진 기온에도 끄떡없는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내 최대 규모 온실이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의 지중해온실 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온실 꼭대기에 오르면 세종 도심의 늦가을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사계절전시온실 내 특별전시온실에서는 공룡의 시대, 지구를 지배한 식물의 이야기를 그려낸 ‘쥐라기가든: 식물의 탄생과 진화’ 특별전시가 내년 5월 5일까지 진행된다.[글 최갑수(여행작가) 사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7호(24.12.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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