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에 지원 제안을 했으나 중국이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의 지원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아직 그런 제안(신종코로나와 관련한 미국의 지원제안)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응답을)듣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협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많은 전문성이 있다. 이것은 세계적인 우려"라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중국 동료들을 돕고 싶고, 우리는 제안을 했다. 그들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지금까지 과거 위기 때보다 확실히 더 투명해졌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지원 제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힌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중국에 촉구한다"며 "더 많은 협조와 투명성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일과 비교해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수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이외의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최소 1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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