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갈취하고 있다고 러시아 소재 다국적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가 밝혔습니다.
오늘(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카스퍼스키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라자루스가 텔레그램에 가짜 가상화폐 거래회사 계정을 만들어 고객을 유인한 뒤, 이들의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암호화폐를 빼돌린다고 소개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동안 영국, 폴란드,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피해자가 나왔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피해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라자루스는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유포, 2019년 인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격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북한의 해킹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 재무부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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