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테러 대응 협력을 비롯한 일련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러시아 측의 주도로 이뤄졌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내에서 테러 행위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미국이 공유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크렘린궁은 또 양 전상 통화에서는 일련의 상호 관심사들도 논의됐으며 테러와의 싸움에서 양자 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비록 미국과 러시아가 많은 문제에서 불화를 겪고 있지만 양측 모두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자주 강조해왔다.
다만 이번 통화에서 미·러 정상이 북한 문제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크렘린궁 성명에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북한은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대미 경고성 담화를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연말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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