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성매매 알고도 묵인"…유명 호텔업체들 무더기 피소

글로벌 호텔 업체들이 객실에서 성매매가 벌어지는데도 이를 묵인한 혐의로 피소됐다.
1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텔 성매매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13명의 여성은 지난 9일(현지시간) 12개 유명 호텔 체인을 상대로 미국 오하이오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인터컨티넨탈 호텔&리조트, 베스트웨스턴 호텔&리조트 등 세계적인 고급호텔 체인들의 이름이 적혔다.
피해 여성들은 이들 호텔이 자사 객실에서 여성과 아동이 성매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들은 소장에서 해당 호텔들이 "성매매를 위한 장터를 제공해 금전적인 이윤을 얻었다"고 밝혔다.
고소인 중 한 명은 자신이 26살이던 2012년 윈덤 호텔 내 여러 장소에서 6주간 억류돼 있었으며, 이 기간에 당한 폭행으로 코가 두 번 부러지는 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오랫동안 성매매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호텔 업계가 집단적인 법적 대응에 직면한 첫 사례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