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SNS와 현지 매체를 통해 퍼졌으나, 원전 측이 "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타밀나두주의 쿠단쿨람 원전 제어시스템이 'DTrack'이라는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에 감염돼 2기 중 1기가 가동을 중단했다는 뉴스가 퍼졌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인도 금융업계에서 발견된 멀웨어 'DTrack'을 추적한 결과 북한 연루 해킹그룹 '라자루스 그룹'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원전도 북한의 DTrack 공격을 받았다"는 루머가 퍼지자 인도 국회의 정보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은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는 우리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쿠단쿨람 원전은 성명을 통해 "원전 통제시스템에 대한 어떤 사이버 공격도 가능하지 않다"며 "SNS와 언론매체에 허위 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도 원전제어시스템은 외부 사이버망,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구축돼 있어 사이버 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원전은 2기 모두 아무런 문제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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