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새 수도를 보르네오섬의 동(東) 칼리만탄에 건설하겠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수도의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동칼리만탄의 북프나잠 파세르군(Penajam Paser Utara)과 쿠타이 카르타느가라(Kutai Kartanegara)군 일부"라고 발표했다.
보르네오섬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3개 국가의 영토로 나뉘어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동칼리만탄은 홍수, 쓰나미와 지진, 산불, 화산 등 재난 위험이 적고, 지리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중앙에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카르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 건물 급증 등의 영향으로 매년 평균 7.5㎝씩 지반이 내려앉는 바람에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진 상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행정수도 건설 1단계에서는 인구 150만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행정수도 건설비용은 대략 330억 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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