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문화계에선 '그때 그 영화' 속을 걷고,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공연 관람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인데요.
심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흐르는 작은 극장에서 사자 머리를 통해 영상이 상영되고,
아날로그 필름 가득한 영사실엔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영사기가 놓여 있습니다.
실제 촬영 소품과 극 중 설정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로 다시 태어난 영화 '시네마 천국'입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첫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이 거닐던 갈대밭입니다. 이곳을 직접 걸으며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극장에선 볼 수 없던 비하인드 영상들에, 고음질 오케스트라 청음관에 눈도 귀도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양준보 / 전시기획사 대표
- "타임머신의 느낌을 드리고 싶어서 영화관의 형태로 만들어놨고, 실제 제작 과정에서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한 번 보셨으면 좋겠고…."
뮤지컬 '알라딘'의 스토리텔링 레스토랑에선 아랍풍 그릇 위 초대장이 불타오르며 식사가 시작됩니다.
극 중에서 밤하늘을 누비던 마법의 양탄자는 파스타가 됐고, 지니의 요술 램프에는 스테이크 소스가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지현 / 뮤지컬 스토리텔러
- "알라딘이라는 작품에 조금 더 빠져보실 수 있게 저는 쟈스민 역할 의상을 입고 스토리텔링(이야기)을 들려 드리고…."
▶ 인터뷰 : 차은지 / 천안시 신부동
- "메뉴마다 특징이 뮤지컬과 연관이 많이 돼 있어서, 뮤지컬 보기 전에 한 번 전반적으로 쭉 둘러본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 인터뷰(☎) :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 "관객이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관람하고 싶은 욕망들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는 색다른 체험들이 얼어붙은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김경준
최근 문화계에선 '그때 그 영화' 속을 걷고,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공연 관람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인데요.
심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흐르는 작은 극장에서 사자 머리를 통해 영상이 상영되고,
아날로그 필름 가득한 영사실엔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영사기가 놓여 있습니다.
실제 촬영 소품과 극 중 설정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로 다시 태어난 영화 '시네마 천국'입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첫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이 거닐던 갈대밭입니다. 이곳을 직접 걸으며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극장에선 볼 수 없던 비하인드 영상들에, 고음질 오케스트라 청음관에 눈도 귀도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양준보 / 전시기획사 대표
- "타임머신의 느낌을 드리고 싶어서 영화관의 형태로 만들어놨고, 실제 제작 과정에서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한 번 보셨으면 좋겠고…."
뮤지컬 '알라딘'의 스토리텔링 레스토랑에선 아랍풍 그릇 위 초대장이 불타오르며 식사가 시작됩니다.
극 중에서 밤하늘을 누비던 마법의 양탄자는 파스타가 됐고, 지니의 요술 램프에는 스테이크 소스가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지현 / 뮤지컬 스토리텔러
- "알라딘이라는 작품에 조금 더 빠져보실 수 있게 저는 쟈스민 역할 의상을 입고 스토리텔링(이야기)을 들려 드리고…."
▶ 인터뷰 : 차은지 / 천안시 신부동
- "메뉴마다 특징이 뮤지컬과 연관이 많이 돼 있어서, 뮤지컬 보기 전에 한 번 전반적으로 쭉 둘러본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 인터뷰(☎) :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 "관객이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관람하고 싶은 욕망들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는 색다른 체험들이 얼어붙은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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