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이 총격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미 서부에서 33세 갱 조직원이 무차별 칼부림 난동을 벌여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미 CNN 방송과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오후와 저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도시인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에서 벌어졌다. 자카리 카스타네다(33)로 신원이 공개된 용의자가 이성을 잃고 주유소와 편의점, 보험회사 사무실 등 영업점 10여 곳을 돌아다니며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톰 다레 가든그로브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폭력 범죄 전력이 있고 교도소에 복역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카스타네다가 약 두 시간 동안 칼부림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칼부림 난동을 부리던 카스타네다는 샌타애나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나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칼로 위협해 편의점 내 보안요원으로부터 총기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히스패닉계 남성으로만 파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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