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24일) 러시아 등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이웃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시종 한반도 문제에서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도 공동으로 만들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겅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의 대화 정세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관련국과 함께 포괄적, 단계적, 동시적인 사고에 따라 비핵화와 정치 해결 프로세스를 계속 추진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겅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지난주 러시아가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했을 때보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6자회담 같은 다자 틀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역할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겅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NHK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6자회담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보도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6자회담은 중국이 제안하고 추진한 것으로 과거 여러 차례 열렸으며 한반도 형세를 완화하는 데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둬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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