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내 북한 노동자들을 6월 말까지 귀국시키라고 기업들에게 요청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올해 12월까지로 정한 북한 노동자의 송환 기간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각국에 올해 12월까지 모든 북한 노동자를 돌려보내도록 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3월초 자국 기업에 이런 요청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비슷한 시기 중국에서 활동하는 군 계열의 무역회사에 6월말까지 철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 미국과 무역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북 제재를 확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중국이 북한 노동자에 대해 단계적으로 송환 기간을 정하고 있어서 이번 귀국 요청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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