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 조치로 국유화가 추진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 미 의회가 청문회를 개최합니다.국책 모기지업체에 대한 구제 결정으로 증시가 급등하는 등 시장은 환영하고 있지만, 찬반 논란은 여전합니다.김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의 크리스토퍼 토드 위원장은 청문회를 열어 이번 조치가 주택시장 불안을 없앨 수 있을지를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미 의회 청문회는 재무부의 구제금융 조치가 모기지 보유자와 납세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정부가 개입해 경영진을 교체하고 주식 배당을 중지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도 주로 따질 예정입니다.미국 정부의 구제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유럽중앙은행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미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이번 구제조치로 모기지 시장이 개선?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보냈습니다.하지만, 불안감도 여전합니다.역시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무능하고 부도덕한 자들을 위해 미국의 부채를 두 배로 늘렸다며, 왜 자신이 이런 일에 세금을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구제책이 금융시장의 붕괴를 막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예기치 않은 또 다른 붕괴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단기적으로는 자동차 업체나 다른 업계에서도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구할 수 있고, 외국 정부들은 미국의 예를 들어 자신들의 시장통제 조치를 합리화할 거라는 지적입니다.무엇보다 구제금융의 성패는 집값 하락과 모기지 부실로 이어지는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멈출 것인지에 달렸습니다.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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