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치는 보석" 또는 "헤엄치는 예술품"으로 불리는 일본산 비단잉어에 세계 부자들이 푸욱 빠졌다.
이달 초 도쿄에서 열린 '전일본비단잉어종합품평회'에서는 히로시마현의 한 양어장이 출품한 비단잉어가 1위를 차지했다.
흰바탕에 붉은 무늬가 선명한 이 비단잉어는 작년 가을 실시된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2억3000만 엔(약 23억 원)에 중국인 부호에게 낙찰된 비단잉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전했다.
경매에서 수천만 엔(수억 원) 정도에 낙찰된 적은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외국 부호들의 경매 참여가 늘면서 낙찰가격이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추세다.
비단잉어는 200여전 에도 시대부터 관상어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식용으로 사육하던 보통잉어 중에서 갑자기 몸에 무늬가 있는 변종이 나타났다. 관상용으로 각광을 받자 몇대에 걸친 교배를 거치면서 개량을 거듭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이 일본인 뿐 아니라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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