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악어가 호숫가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끌고 물속에 들어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야생보호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데이비의 실버레이크스 로터리 네이처파크에서 한 여성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도중 몸길이 12피트(약 3.65m) 정도 되는 악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악어가 여성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는 목격자 증언에 따라 주변을 수색 중입니다. 피해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보존위원회 소속 동물 포획 전문가가 현장에 투입돼 악어를 쫓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관은 피해자가 복수의 애완견과 함께 있었는데 한 마리가 악어에 물렸다고 현지신문 썬센티널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네이처파크를 폐쇄하고 관광객과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한 목격자는 "한 여성과 애완견 두 마리가 있었는데 개가 물가에서 짖고 있었고 어느 순간 여성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 야생보호 당국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17년까지 반세기 넘도록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모두 401건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24명으로 집계돼 있습니다.
당국은 플로리다 주민이 악어의 공격을 받을 확률은 320만 분의 1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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