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스포츠음료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 유위디아 오라윳(33)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서 제외돼 유전무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는 최근 인터폴의 국제수배자 관련 웹사이트에서 해외 도피 중인 오라윳이 사라졌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에 인터폴 측은 용의자가 체포되거나 본국으로 송환된 경우 혹은 사망했을 경우 수배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배를 요청했던 국가에서 체포 영장의 효력이 없어지거나, 수배 대상자가 사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받아들여졌을 때도 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적색수배를 요청했던 태국 측은 "태국 경찰은 오라윳을 공개수배 대상에서 비공개 수배 대상으로 변경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당국과는 관련이 없음을 밝혔다.
지난 2012년 오라윳은 음주 후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가 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 때문에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의 주장을 받아들여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 사고로 체포됐지만 보석금 50만 바트(약 1700만원)을 내고 석방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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