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 트럼프에 독설 "아이 17명 죽음조차 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참사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주말 사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다수 올리면서 야권 일각에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루벤 갈레고 애리조나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당신은 정말 사이코패스"라며 "17명 아이의 죽음조차 당신에 대한 이야기로 이용하느냐. 미국은 당신이 태어난 날을 후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이들의 장례가 오늘 치러진다. 최소한 그들을 위해 대통령처럼 행동해주지 않겠느냐"며 "정말 부끄러움이라는 걸 느낄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토미 비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뮬러의 수사를 물타기 하기 위해 아이들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을 보며 말문이 막힌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FBI가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이 보낸 그 많은 신호를 모두 놓치다니 애석하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내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입증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내통은 없었다.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좀 해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