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기자폭행사건, 심각성 공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강경화 외교장관이 전날 왕이 부장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자 왕이 부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자는 강 장관이 왕이 부장에게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의 요청에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은 전날 밤 3가지 요지의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 중국 측은 우선 "이번 사안에 대해 관련 부서에 긴급히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관련 조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진상파악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측은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사건이 성공적인 국빈 방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측이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우발적 불상사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안은 해당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해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