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휴스턴 허리케인 '하비' 상륙에 아비규환…"구조요청 계속 폭주"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 주에 상륙한 뒤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 등급이 떨어졌지만, 텍사스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 660만 명이 거주하는 미국 4대 도시 휴스턴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비가 상륙한 미국 텍사스 주에서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허리케인이 가장 먼저 휩쓸고 지나간 해안도시 락포트에서 주민 1명이 강풍 속에 집에 불이 나 숨졌으며, 대도시 휴스턴이 있는 해리스 카운티에서도 1명이 홍수 피해로 사망했습니다.
구조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사망자가 최소 5명에 달한다"는 언론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10번 주간(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상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한 여성과 아이가 사망했다는 보고도 접수됐습니다.
어랜서스 카운티에서는 최대 14명이 미끄러짐, 추락, 찰과상, 골절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1천 명 이상이 긴급 구조됐지만, 구조요청은 계속 폭주하고 있습니다.
악천후 때문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에 구조 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해 당국은 아직 정확한 전체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재 구조요청만 2천 건 이상 접수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곳곳에서 주택, 상가, 학교 등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도로는 무너진 전신주들로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전신주 붕괴, 전력설 단절 등으로 전력 공급이 끊겨 텍사스 주 전역에서 주민 약 30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력이 복구되기까지 며칠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비'는 앞으로 4~5일간 텍사스 연안 지역에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홍수 경보를 발령하면서 "휴스턴 도심 지역의 홍수 피해가 재앙적이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 주에 상륙한 뒤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 등급이 떨어졌지만, 텍사스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 660만 명이 거주하는 미국 4대 도시 휴스턴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비가 상륙한 미국 텍사스 주에서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허리케인이 가장 먼저 휩쓸고 지나간 해안도시 락포트에서 주민 1명이 강풍 속에 집에 불이 나 숨졌으며, 대도시 휴스턴이 있는 해리스 카운티에서도 1명이 홍수 피해로 사망했습니다.
구조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사망자가 최소 5명에 달한다"는 언론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10번 주간(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상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한 여성과 아이가 사망했다는 보고도 접수됐습니다.
어랜서스 카운티에서는 최대 14명이 미끄러짐, 추락, 찰과상, 골절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1천 명 이상이 긴급 구조됐지만, 구조요청은 계속 폭주하고 있습니다.
악천후 때문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에 구조 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해 당국은 아직 정확한 전체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재 구조요청만 2천 건 이상 접수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곳곳에서 주택, 상가, 학교 등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도로는 무너진 전신주들로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전신주 붕괴, 전력설 단절 등으로 전력 공급이 끊겨 텍사스 주 전역에서 주민 약 30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력이 복구되기까지 며칠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비'는 앞으로 4~5일간 텍사스 연안 지역에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홍수 경보를 발령하면서 "휴스턴 도심 지역의 홍수 피해가 재앙적이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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