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때 실종된 호주 7살 소년이 사망한 것으로 스페인 정부와 가족들에 의해 확인됐다.
호주와 영국 이중국적자로 호주 시드니에 사는 7살 줄리언 캐드먼은 엄마와 함께 지난 17일(현지시간) 테러 현장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있었지만 이후 행방불명돼 가족이 애타게 찾아 나선 바 있다.
스페인 당국은 DNA 검사를 통해 이미 사망한 14명 사이에서 줄리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줄리언은 엄마 좀과 함께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러 발생 며칠 전 스페인에 갔고, 그날 람블라스 거리를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사망자 사이에 줄리언이 있음을 확인하고 큰 슬픔에 빠졌다며 소년을 애도했다.
이번 바르셀로나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호주에서는 줄리언의 엄마 좀을 포함해 4명이 부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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