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랑에 빠진 사람은 호르몬의 일종인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것. 사랑하는 연인과 스킨십을 하거나 아이를 안고 있을 때,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때, 좋아하는 사람과 포옹할 때,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고 쓰다듬을 때 느끼는 정서적 안정감. 이것이 바로 옥시토신의 효과다.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나면 낯선 사람에게 말을 잘 걸기도 하고, 쉽게 신뢰하기도 하며,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05년 미국의 신경과학자인 폴 잭 클레어몬트대 교수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증가시키면 상대방을 신뢰하고 말도 쉽게 믿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저명한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서적 유대감과 친밀감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으로 주목받고 있는 옥시토신 성분의 스프레이를 이젠 국내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과거 공식 판매처가 없어 옥시토신 스프레이 정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이번 독점수입 판매를 통해 우리나라 고객들도 믿을 수 있는 정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옥시토신코리아는 옥시토신을 세계 최초로 스프레이 타입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미국 베로랩(VERO LABS)사와 독점수입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옥시토신 스프레이 남성용‘, ‘옥시토신 스프레이 여성용’, ‘옥시토신 스프레이 남녀공용‘을 판매한다. 남성용 제품에는 페로몬, 여성용 제품에는 코퓰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성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옥신토신코리아는 국내 단독수입 판매를 기념해 단품과 패키지상품 모두 정상가에서 17% 할인된 금액으로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스토어팜(storefarm.naver.com/tocin) 및 옥시토신코리아 공식 홈페이지(oxytocin.co.kr) 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까지 유통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옥시토신은 칼로리 섭취를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자폐 증상 완화, 주의력결핍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개선 효과 등이 속속 밝혀지면서 가장 주목 받는 호르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효과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이미 미국에서 ‘쑥스럼 방지제’ 라는 이름으로 옥시토신 스프레이가 대중화되어 있다. 이밖에 홍콩,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대인관계 능력 향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
정수홍 옥시토신코리아 대표는 “옥시토신은 이미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을 통해 타인과의 유대감과 사교성을 발전시켜 주는 호르몬으로 밝혀졌으며, 지금도 그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고 있어 미래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호르몬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옥시토신 스프레이는 목이나 카라 부근, 셔츠, 베개 등에 뿌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2~4시간 단위로 뿌리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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