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중고생도 수면 부족 '심각'…"과중한 숙제·과외 탓"
한국과 마찬가지로 입시지옥에 처한 중국의 초·중고생들이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인터넷매체 망이신문은 중국청소년연구센터 조사자료를 인용해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전국 중고생 중 60% 정도의 수면시간이 국가에서 규정하는 9시간(초등생 10시간)에 못 미친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중국 전역의 중고생 인원이 1억5천만명에 달했기 때문에 최소 9천만명 정도 학생들의 수면이 부족한 셈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면 부족 이유로 학교 숙제가 많고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길며 방과후 과외공부가 많다는 3가지 요인을 꼽았습니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모 고교 1학년인 치치(琪琪)는 "한 학기에 13개 과목을 배워야 하고 6~9개 과목 정도는 숙제가 많은 편"이라며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정도인데 등교해서 첫번째, 두번째 수업시간엔 졸음을 참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 중국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평균 시간은 2005년 7.5시간에서 2015년 8.1시간으로 0.6시간 늘어나 국가기준 6시간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중고생들의 재교시간도 10.6시간에서 11시간으로 0.4시간 증가해 국가기준 8시간보다 훨씬길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평일 집에서 숙제하는 시간은 지난해 평균 1.7시간으로 교육부 기준인 1시간보다 많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숙제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6.4%에 달했습니다. 중고생의 숙제시간은 평균 1.5시간이었습니다.
이때문에 2005년 전 평일과 주말 수면시간 부족을 느낀 학생이 50.8%, 32.8%이던 것이 2015년엔 각각 57.0%, 34.5%로 늘어나 수면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측은 "지난 1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하면 초·중고생들의 늘어나는 숙제와 주말 과외공부 등으로 학교 바깥에서도 과중한 학습량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위해 국가규정 수면시간을 지키도록 학습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한국과 마찬가지로 입시지옥에 처한 중국의 초·중고생들이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인터넷매체 망이신문은 중국청소년연구센터 조사자료를 인용해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전국 중고생 중 60% 정도의 수면시간이 국가에서 규정하는 9시간(초등생 10시간)에 못 미친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중국 전역의 중고생 인원이 1억5천만명에 달했기 때문에 최소 9천만명 정도 학생들의 수면이 부족한 셈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면 부족 이유로 학교 숙제가 많고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길며 방과후 과외공부가 많다는 3가지 요인을 꼽았습니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모 고교 1학년인 치치(琪琪)는 "한 학기에 13개 과목을 배워야 하고 6~9개 과목 정도는 숙제가 많은 편"이라며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정도인데 등교해서 첫번째, 두번째 수업시간엔 졸음을 참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 중국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평균 시간은 2005년 7.5시간에서 2015년 8.1시간으로 0.6시간 늘어나 국가기준 6시간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중고생들의 재교시간도 10.6시간에서 11시간으로 0.4시간 증가해 국가기준 8시간보다 훨씬길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평일 집에서 숙제하는 시간은 지난해 평균 1.7시간으로 교육부 기준인 1시간보다 많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숙제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6.4%에 달했습니다. 중고생의 숙제시간은 평균 1.5시간이었습니다.
이때문에 2005년 전 평일과 주말 수면시간 부족을 느낀 학생이 50.8%, 32.8%이던 것이 2015년엔 각각 57.0%, 34.5%로 늘어나 수면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측은 "지난 1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하면 초·중고생들의 늘어나는 숙제와 주말 과외공부 등으로 학교 바깥에서도 과중한 학습량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위해 국가규정 수면시간을 지키도록 학습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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