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한국 관광객에게도 친숙한 도쿄타워가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보수공사를 시작했다.
NHK방송은 3일부터 도쿄타워 내 높이 250m 위치에 설치된 특별전망대의 영업을 보수 공사로 인해 10개월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특별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150m 높이의 대전망대에 설치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했다. 이에 일부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대전망대와 특별전망대를 잇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8년 개장 60주년을 맞는 도쿄타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보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도쿄타워를 방문한 관광객은 230만명으로 이 중 30%가 특별전망대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특별전망대까지 오르는 것을 포기한 사례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타워를 운영하는 일본전파탑주식회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공사중에도 대전망대는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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