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희재가 지난 18일 오후 2시와 6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HEERE WE GO'를 총 2회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고양 공연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 첫 공연이 취소되면서, 김희재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2025년 새해 첫 공연이 됐습니다.
이번 공연은 많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공연은 콘서트 메이킹 과정을 담은 VCR 송출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안무팀의 경쾌한 군무가 시작되고 '따라따라와'를 부르며 김희재가 힘찬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김희재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성에 보답하며 반가운 눈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서 '담담하게', '사랑아 제발'을 연달아 부른 김희재는 근황과 단독 콘서트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료제공-쇼7>
포근하고 고즈넉한 감성의 곡들로 선보인 김희재는 곧이어 자신이 열연했던 뮤지컬들의 대표곡들로 구성된 뮤지컬 메들리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정규 2집의 타이틀곡 '우야노'와 수록곡 '당신은 왜!', 풋풋한 연하남의 매력을 담은 누나 메들리까지 신명나는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감미로운 대금 선율을 곁들인 애틋하고 서정적인 무대는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습니다. 이외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알아'와 남자다운 김희재의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남자답게'와 '나는 남자다', 겨울의 쓸쓸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녹턴', 밴드 연주와 팬들의 떼창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 '당신만이'도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특별한 관객 코너 '소원을 말해봐! 오늘 드디어 내 소원 이뤄지니? 여러분의 지니 희재가 소원을 이뤄 드려요!'도 진행됐습니다. 김희재가 공연 전 미리 받은 팬들의 소원을 우체통에서 꺼내 읽으며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로, 유쾌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공연 막바지 전통가요 메들리를 선보인 김희재는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무대 뒤로 퇴장했습니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다시 무대 위로 오른 김희재는 앙코르곡 '별, 그대'와 '밤사 메들리'를 끝으로 첫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새해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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