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소년이 할머니가 보고싶어 생전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고 161km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영국 주요 매체는 독일 림바흐-프로나우(Limbach-Frohnau)에 거주하는 12살 소년은 부모님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친구와 함께 조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뒤늦게 자식이 차량과 함께 없어진 사실을 안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아이들이 차를 몰고 할머니 댁으로 갔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경찰에 언급했다. 하지만 색소니에서 할머니가 있는 북부 밤베르크까지는 300km나 떨어져 있었다. 경찰이 한창 아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을 무렵에 12세 소년의 부모는 한 친척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아이들이 차를 갖고 찾아 왔다”고 연락해 온 이 친척의 집은 아이 집에서 할머니 집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곳이다.
소년이 운전한 161km의 여정에는 속도제한 없는 ‘아우토반’ 고속도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소년은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아이는 아우토반 고속도로에서 200km 이상을 달렸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한 것은 정말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12세 소녀가 무면허로 운전한 것은 불법이지만 독일에서는 14살 이상자만 법적 처벌이 가능해 이 소년은 처벌을 면하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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