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살아있는 동안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다는 의향을 빠르면 내달 직접 표명할 것이라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일본 왕실 담당 관청인 궁내청은 TV중계를 통해 일왕이 국민과 대화하는 형식을 취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으며, 시기는 다음달 8일 등을 후보에 올려 놓고 검토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왕은 헌법의 국정 관여 금지 규정을 감안해 ‘퇴위’라는 말은 쓰지 않고 우회적인 표현으로 의향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NHK는 소개했다. 아키히토 일왕 TV중계는 실현될 경우 이번이 처음이 된다.
일왕이 퇴위 의사를 표명하면 왕실 전범 개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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