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BMW와 미국 인텔, 이스라엘 모빌아이가 고성능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회사는 오는 2021년까지 고성능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세 회사간 연합은 세계 최고 수준 럭셔리 자동체업체 BMW, 세계 최고 반도체 업체 인텔, 세계적 자동차 소프트웨어·서비스업체 모빌아이 간 제휴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BMW는 “2021년까지 고성능 자율주행차를 양산하는것과 관련해 세 회사는 짧지만 충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자율주행차 기술 단계를 △드라이버 오프(driver off·사람 없이 주행) △아이 오프(eye off) △마인드 오프(mind off) 3단계로 구분하고 현재는 드라이버 오프 수준이라며 “차안에서 사람이 레저를 하고 일을 하는 단계까지 기술을 개발 하는 것이 제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컨셉트카 ‘비전 넥스트 100’을 선보인 바 있다. BMW와 인텔은 세계적 자동차 및 반도체업체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업체로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소프트웨어와 센서 기술 등을 공급한다. 이 회사가 만든 소프트웨어와 부품은 자동차 충돌 방지에 사용된다. BMW 외에 제너럴모터스(GM)와 테슬라도 모빌아이 솔루션을 사용한다. 세계최대 반도체업체지만 자동차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인텔은 지난 5월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체인 러시아 잇시즈를 인수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세계 첫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자가 충돌 당시 영화 ‘해리 포터’를 보고 있었던 듯 하다고 테슬라 모델S와 충돌한 트레일러 트럭 운전사가 밝혔다. 테슬라 차에 들이받힌 트레일러 트럭을 몰던 운전자는 “운전자인 조슈아 브라운이 사망할 당시 해리포터 영화가 재생되고 있었다”며 “다만 영화가 재생되는 것을 내가 직접 보지는 않았고 소리만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모델S 터치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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