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가 도심 내 쓰레기 문제로 비상에 걸렸다.
영국 BBC는 파리의 주요 3개 쓰레기 처리시설 노동자들이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가 최근 높은 실업률을 낮춘다는 명목으로 근로 시간을 연장하고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한 노동법 개정을 강행한 데 대한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BBC는 이번 파업으로 쓰레기 수거가 중단돼 파리 곳곳에 오물이 쌓이고 악취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리뿐 아니라 남부 마르세유와 중부 생에티엔 등 유로 2016 경기가 치러지는 다른 도시들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장관은 9일 “이런 혼란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며 청소 노동자들의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도 “시위는 할 수 있지만 프랑스 경제와 노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며 “최근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타격을 주는 행동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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