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하루 평균 8시간의 숙면을 취하지만, 동물들의 수면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영국의 과학 전문 매체 ‘세계과학축제(World Science Festival)’는 최근 동물들이 하루에 평균 몇 시간동안 잠을 자는지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공개된 그래픽에 따르면 동물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자는 동물은 코알라로 무려 22시간을 잔다. 하루에 2시간만 깨어있는 셈이다. 코알라가 먹는 유칼립투스 이파리에는 영양소는 적고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 때문에 코알라는 소화시키기 위한 힘을 아끼기 위해 잠을 오래 자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인 고양이들 역시 긴 수면시간으로 유명하다. 고양이는 이상한 자세로 하루 평균 16시간을 잔다. 우리가 집에 없는 시간 내내 잠을 잔다고 볼 수 있다.
나무늘보와 큰개미핥기, 다람쥐 등은 평균 15시간 이상의 잠을 잔다. 이들은 나름대로 은신처가 있어 포식자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긴 잠을 잘 수 있는 것이다. 또 사자, 호랑이처럼 자신들을 공격할 포식자가 없는 동물도 사냥시간을 제외하면 온종일 잠을 잔다.
반면 늘 포식자에게 늘 쫓겨 다녀야 하는 신세인 말과 사슴, 기린 등은 평균 2시간의 잠을 잔다. 이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식사와 이동, 그리고 보초를 서는 데 사용한다.
이 그래픽에 따르면 가장 잠을 적게 자는 생물은 황소 개구리다. 과학자들은 이 개구리가 잠을 자는 걸 보지 못했다고 한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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