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30달러선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90달러 하락한 배럴당 30.76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04년 4월 7일 배럴당 29.92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달러 급락한 배럴당 33.97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2009년 2월12일 이후 최저가인 33.77달러까지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19달러 내린 배럴당 34.2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큰폭으로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종파 분쟁 격화, 중국의 경제부진 우려 등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량은 1993년 5월 이후 최대인 1058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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