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테러’ ‘보라카이 테러’ ‘필리핀’ ‘여행유의국가’
필리핀 정부가 중부의 보라카이를 비롯한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16일 GMA(필리핀) 방송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NICA)는 유명 휴양지인 중부 보라카이섬을 비롯해 중·남부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남부 팔라완, 삼보앙가, 코타바토, 마긴다나오, 바실란, 타위타위 등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는 이들 지역 가운데 보라카이 섬은 여행 유의, 나머지는 여행금지나 자제 지역으로 이미 지정한 상태다.
필리핀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납치와 테러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이슬람 반군에 의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교민과 관광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월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이슬람 반군인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월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는 캐나다인 관광객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필리핀 보라카이가 여행 유의 지역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휴양지 보라카이가 테러 위험 지역일 수 있다니” “보라카이에서 한국인이 납치된 사례가 꽤 있구나” “필리핀에서 이슬람 반군들이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니 충격적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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