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10일(현지시간) 내놓은 ‘연례 세계경제 상황·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망치 2.8%보다 0.4%p 떨어진 수치다.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유엔은 원자재 가격 하락, 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더불어 신흥시장의 성장률 부진을 언급했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더불어 다른 신흥시장이 지속적으로 보여준 낮은 실적,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성과를 고려할 때 세계 경제성장 축이 선진국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팽창적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 힘입어, 2016년과 2017년 세계경제는 각 2.9%와 3.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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