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거비 상승을 막기 위해 신규 아파트 건설 시 중국인 건설 노동자 2만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주택 가격을 낮추는데 중요하고 필수적인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 건설현장에는 약 21만6000명의 노동자가 근무 중인데, 이 가운데 팔레스타인인이 3만700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은 3000명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재무부는 팔레스타인 노동자 고용은 안보 상황에 따라 좌우돼 불안정한데다 숙련된 노동인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노동자의 고층건물 건설 속도가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노동자 보다 50% 빠르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노동자들은 이스라엘과 중국 기업 간 민간 계약에 의해 이스라엘에 들어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노동 조건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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