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이 여자 화장실을 쓸 수 있을까요?
최근 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이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찬반으로 나뉜 학생들이 수업도 거부한 채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이 뛰쳐나온 건 이 학교에 다니는 라일라 페리란 학생 때문.
남성인 페리는 13살 때부터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성전환자 선언 뒤, 올해 초 학교로부터 여자 탈의실과 화장실을 써도 된다는 허가도 받았습니다.
문제는 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생물학적 '남성'이라는 점.
▶ 인터뷰 : 라일라 페리
- "반대자들은 불쾌하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는 단순한 편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현재까진 화장실 등의 사용에 반대하는 쪽이 훨씬 많은 상황.
▶ 인터뷰 : 소피 베일 / 학생
- "페리는 여자가 되기 위한 어떤 과정도 거치지 않았어요. 여자 옷을 입고 가발을 썼다고 성전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죠."
여기에 지역사회 주민들까지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제프 차일즈 / 지역 주민
- "남학생은 남자 탈의실이, 여학생은 여자 탈의실이 필요해요. 남녀가 혼란스러운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만의 탈의실을 가져야겠죠."
하지만, '편견에 불과하다'는게 페리의 입장.
▶ 인터뷰 : 라일라 페리
- "불과 얼마 전까지 백인은 흑인하고 화장실을 쓰기 불편하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이를 되풀이하고 있지요."
문제가 커지자, 페리는 현재 체육수업을 받지 않고 화장실 사용도 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이 여자 화장실을 쓸 수 있을까요?
최근 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이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찬반으로 나뉜 학생들이 수업도 거부한 채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이 뛰쳐나온 건 이 학교에 다니는 라일라 페리란 학생 때문.
남성인 페리는 13살 때부터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성전환자 선언 뒤, 올해 초 학교로부터 여자 탈의실과 화장실을 써도 된다는 허가도 받았습니다.
문제는 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생물학적 '남성'이라는 점.
▶ 인터뷰 : 라일라 페리
- "반대자들은 불쾌하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는 단순한 편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현재까진 화장실 등의 사용에 반대하는 쪽이 훨씬 많은 상황.
▶ 인터뷰 : 소피 베일 / 학생
- "페리는 여자가 되기 위한 어떤 과정도 거치지 않았어요. 여자 옷을 입고 가발을 썼다고 성전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죠."
여기에 지역사회 주민들까지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제프 차일즈 / 지역 주민
- "남학생은 남자 탈의실이, 여학생은 여자 탈의실이 필요해요. 남녀가 혼란스러운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만의 탈의실을 가져야겠죠."
하지만, '편견에 불과하다'는게 페리의 입장.
▶ 인터뷰 : 라일라 페리
- "불과 얼마 전까지 백인은 흑인하고 화장실을 쓰기 불편하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이를 되풀이하고 있지요."
문제가 커지자, 페리는 현재 체육수업을 받지 않고 화장실 사용도 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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