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116세 미국 여성이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116번 째 생일을 맞은지 한달여만이다. 천수를 누리고 간 주인공은 저랠리언 탤리 할머니다.
탤리 할머니가 디트로이트 인근 잉크스터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지역언론인 디트로이트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딸 셀마 홀로웨이(77)가 죽음을 확인했다.
홀로웨이는 “우리 가족은 어머니를 아름답고 포용력 있는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탤리 할머니 측근인 마이클 킨로크 “그가 고통없이 떠났다”며 “신이 그의 기도에 답을 줬다”고 말했다. 104세 나이까지도 취미로 볼링을 친 것으로 알려진 탤리 할머니는 지난달 23일 미시간주에서 116세 생일잔치를 가졌다.
탤리 할머니는 지난 1899년 5월 23일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출생했다. 그는 딸과 손자 등과 함께 3대에 거쳐 함께 살았다. 탤리 할머니의 남편인 알프레드 탤리는 지난 1988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탤리 할머니는 지난 4월 아칸소주에 살던 거트루드 위버 할머니가 별세로 약 2개월간 세계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의 사망으로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1899년 7월 6일에 출생한 수잔나 무샤트 존스 할머니에게로 넘어갔다. 역대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은 지난 1997년 122세의 나이로 별세한 프랑스 출신의 진 루이스 칼멘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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