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하지 않고 실업급여만 타서 생계를 유지하는 ‘복지병’의 원조였던 영국에서 ‘일하는 복지’가 정착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씽크탱크인 리솔루션 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실업급여, 장애급여, 편부모지원금 등 비노동 인구에 대한 복지혜택을 청구하는 비중이 1990년 중반 이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 1993년 17%를 기록했던 청구율이 현재는 10%를 기록해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아졌다. 항목별로 장애급여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실업급여와 장애급여에 대한 청구가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노동시장 참여율은 꾸준히 상승해 85%를 넘었다. 전체 인구 뿐 아니라 여성 참여율도 높아졌다. 이는 일하지 않고 실업급여만 타는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FT는 이같은 ‘일하는 복지’ 노동시장 참여율이 계속 낮아지는 미국과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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