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매출급증에도 불구하고 시장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강달러 영향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위축된데다 비용증가 속도가 매출증가세를 뛰어 넘은 영향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3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매출은 월가 전망치인 35억7000만 달러를 밑돈 것이다.
페이스북도 “강달러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이 전년보다 49% 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매출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3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고매출도 환율 변동 영향만 없었다면 55% 급증했을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급증하는 연구개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1년 전 동기 대비 총 비용이 83% 늘어났는데 이는 매출 성장률을 앞지른 증가세다. 연구개발 비용이 10억6000만달러로 나타나 전년대비 2배 이상 뛰었고 직원숫자도 48% 증가했다.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수익은 5억1200만달러로 20% 수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주당 순익도 전년동기엔 주당 25센트 수준이었지만 이번 1분기엔 18센트로 감소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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