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24년만에 광역 지방의원 과반 획득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이 1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3일 오전 개표가 끝난 10개 광역지자체장 선거 중 연립여당 후보와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이겼다.
홋카이도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다카하시 하루미 현직 지사가 민주당의 지지를 받은 사토 노리유키 후보를 꺾었다.
오이타현에서도 자민·공명당이 추천한 히로세 가쓰사다 현직 지사가 민주당 계열인 구기미야 반 전 오이타 시장을 큰 표차로 눌렀다.

함께 치러진 41개 광역(도도부현) 의회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총 2284석 가운데 1153석(50.5%)을 가져가며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다. 자민당이 광역의회 총 의석의 과반을 획득하기는 1991년 선거 이후 24년만이다.
이번 선거 승리로 아베 총리가 올해 9월에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할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3년 임기의 총재 선거에서 재선하면 5년 넘는 장기 집권의 발판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
또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법제 정비와 8월에 예정된 전후 70년 담화, 평화헌법 개정, 원전 재가동 등 현안에서 아베 총리의 보수·우익 색채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