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은 최근 자신이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족이라며 이 항공사가 무료로 준비한 사고 현장 왕복 항공편을 공짜로 이용한 여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이번 사고로 교사 2명과 학생 16명을 잃은 독일 할테른 지역 학교의 한 희생자 여교사의 사촌이라고 항공사를 속이고서 3명을 대동한 채 두 차례 공짜 비행했을 뿐 아니라 심신 안정을 위한 상담도 받았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해당 여교사 아버지는 그 여성이 사촌이 아니라고 확인했고, 이런 사실을 인지한 저먼윙스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저먼윙스 여객기는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추락해 탑승자 150명 전원이 숨졌다. 프랑스와 독일 조사 당국은 정신병력이 있는 부기장이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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